데이워치 Day Watch 상,하 - 재밌다. ^^ by 비와이슬

데이 워치 - 상 - 10점
세르게이 루키야넨코 지음, 이수연 옮김/황금가지

데이 워치 - 하 - 10점
세르게이 루키야넨코 지음, 이수연 옮김/황금가지


간만에 재밌게 봤다. ^^

자료조사한다고 늘상 골아픈 책만 보다가보니 아주 심각한 난독증에 시달렸는데... 이건 재미있게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봤다.
전작인 '나이트 워치'의 후속작이다.

상하 두권으로 이루어졌는데, 각기 다른 내용의 글 세 개가 실려있다. 그런데 단편을 모아놓은 것은 아니고 그 3개의 사건 혹은 내용이 계속 이어진다.

전작 나이트워치를 본 기억이 가물하긴 한데, 전작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내 기준으론 전작보다 재미있다. 그리고 내용도 전작의 인물과 사건들이 배경처럼 깔려있는 상태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본국에서만 500만부'란 책 뒷장의 광고가 미심쩍었는데, 한 가지 장점은 확실하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세계, 세계관이라고 해야할까? 암튼 스토리의 배경을 너무도 잘 그려냈다는 점이다.

마법사와 주술사, 변신술사와 흡혈귀 등이 나타나는 현대의 세계인데 이런 판타지적인 세계를 아주 리얼하게 그리고 너무도 적절하게 그려냈다고 본다.
이 세계는 빛과 어둠 두 세계로 명확하게 나뉘어있다. 그들 사이에는 서로의 파멸을 막기위해 협약이 존재하고 그 협약을 깨뜨리면 - 범법행위를 하면 - 재판을 받게 되고 처벌이 뒤따른다.
어둠의 세력을 감시하는 빛의 세력은 야간경비대(나이트 워치)고, 빛의 세력을 감시하는 어둠의 세력은 주간경비대(데이 워치)다.

암튼 재미있었고 시간 잘 보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그리고 판타지적 세계를 아주 잘 그려냈다. 어색하거나 아니다 싶은 것 없이 잘 그려냈다.

약간 아쉬운 것 하나는, 전투에 대한 묘사가 거의 없거나 적다.
흔히 접할 수 있는 판타지나 무협, 액션물 같은 액션에 대한 묘사는 굉장히 적고 간단하게 펼쳐진다. 그래도 술술 읽을 수 있다.
전투에 대한 묘사가 아주 짜릿했다면 훨씬 좋은 작품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데이워치에서는 역쉬나 성경의 내용이 등장한다. 적그리스도에 관한 이야기, 특히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부분을 따서 썼다. 암튼 요한계시록의 용과 네 마리 말, 음녀를 비롯한 상징들은 너무 자주 갖다쓰는 것 같다. ㅎㅎㅎ ^^



잡담) 이글루에 답글 기능이 생겼군요. ㅋ 언제 생겼쥥?? ^^;;;



덧글

  • 달을향한사다리 2008/06/04 10:27 # 답글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 비와이슬 2008/06/04 11:40 #

    네. 정말 부담없는 오락용 책이죠. ^^ 즐거운 나날 되세요~!
  • realove 2008/06/04 15:09 # 답글

    저도 읽으려고 생각 중인 책인데, 요즘은 영 틈이 없어서...
  • 비와이슬 2008/06/05 10:22 #

    러브님은 워낙 바쁘시니... ^^ 즐거운 나날 되세요~!
  • 몽상쟁이 2008/06/13 02:36 # 답글

    오, 나이트 워치보다 재밌다라... 그거 기대되는데요. ㅋㅋ
  • 비와이슬 2008/06/13 13:17 #

    편하게 볼 수 있어요. ^^
  • 행인4 2015/07/19 23:12 # 삭제 답글

    편하게... 부담없는 오락용....인가요? 흠... 환타지 많이 안 읽었지만 이정도면 환타지의 정점 아닌가요? 인간에 대한 성찰과 이해가 담긴.. 매력적인...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와는 또다른 정점..이라고 생각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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